씨드볼로 임도 사면 녹화 작업시간 68%↓… 구루이엔티, 평창·횡성서 현장 검증
기존 줄파종 대비 인력 투입량 79% 감소 작업자 사면 진입 없이 기계화 시공 자체 생산공장·시공장비 G-PAD 구축 펠로떼 공공조달시장 진입 추진

구루이엔티(대표 심재용)가 씨드볼(Seed Ball) 기반 산림복원 소재 '펠로떼(Pelote)'를 활용한 기계화 사면녹화 공법의 강원 평창·횡성 임도 현장 실증(PoC)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줄파종 방식과 비교한 결과 작업시간은 약 68% 줄었고, 작업자의 사면 진입 없이 시공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씨드볼은 종자를 흙 등 토양 소재로 감싸 만든 파종 소재로, 그동안 환경 캠페인이나 일회성 살포에 주로 쓰였다. 구루이엔티는 소재와 배합, 형태, 생산·살포 방식을 현장 조건에 맞게 개선해 반복 시공이 가능한 산림복원 소재 '펠로떼'로 상품화했다.
평창 임도 동일 구간 비교 작업에서 기존 줄파종 방식은 작업자 3명이 30분 54초를 들였다. G-PAD와 펠로떼를 적용한 기계화 공법은 굴착기 기사와 살포 작업자 등 2명이 9분 45초 만에 마쳤다. 작업시간은 약 68%, 인원과 시간을 함께 반영한 인력 투입량(man-hour)은 약 79% 줄었다.
기존 방식은 작업자가 경사면에 직접 올라가 파종해야 했지만, 기계화 공법은 사면 진입 없이 작업이 가능해 안전사고 위험도 낮췄다.
회사는 자체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관련 지식재산권을 출원했다. 드론 살포와 굴착기 장착형 시공장비 'G-PAD'를 결합해, 펠로떼를 살포한 뒤 G-PAD로 다짐·정착하는 기계화 공법을 완성했다. 드론 기반 사면녹화 공법은 중소기업 기술마켓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조달 품목 등록과 벤처나라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심재용 대표는 "우리가 만들고자 한 것은 새 이름의 씨드볼이 아니라, 씨드볼이 산림복원 현장에서 꾸준히 구매되고 반복 시공되는 산업 구조"라며 "평창과 횡성 현장은 씨드볼 사업이 일회성 실증을 넘어 실제 산림복원 공정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루이엔티는 이번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지역산림조합과 산림사업 현장으로 펠로떼 적용을 넓히고,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통해 시장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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